딸의 성적표, 그리고 최근 일본의 연봉 변화 (2026.4.6)

안녕하세요, 50준비노트 주인장 입니다.

일본은 4월이 신학기 입니다. 얼마전 종업식을 마치고 온 딸아이가 2학년 성적표를 가지고 왔습니다. 사립중학교에 입학할 때만 해도 성적이 꽤 좋았는데, 요즘은 관현악부 서클 활동에서 푹 빠져 지내는 탓인지 성적이 많이 떨어졌 있었습니다.

예전 같으면 "공부 좀 해라" 소리가 먼저 나왔겠지만, 저는 딸아이에게 조금 다른 이야기를 건넸습니다. 그리고 그 생각은 최근 접한 일본의 직종별 연봉 변화 데이터를 보며 더욱 확고해졌습니다.

성적보다 나 다움에 집중

1. 현장 전문직의 약진!

일본 후생노동성의 최신 통계를 보면 흥미로운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 지난 5년간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직종은 의외로 현장의 전문직들이었습니다.

・택시 운전사 : 연봉 38% 상승
・건설 현장 기술자 : 23% 상승
・반면, 전통적 고소득 직종인 회계사나 세무사는 오히려 연봉이 10% 이상 감소

사무실에서 펜을 굴리며 복잡한 암기와 계산을 하던 '화이트컬러'의 영역을 AI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 반면,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현장 기술은 그 가치가 갈수록 귀해지고 있습니다. 


2. 성적이 전부가 아닌 시대, 하지만 '배움'은 평생의 무기

딸아이에게 성적표를 건네받으며 제가 해준 말은 이것이었습니다.

"성적이 조금 떨어진 건 반성할 부분이야. 하지만 성적이 네 인생의 전부는 아니란다. 억지로 편협한 암기나 맞지 않는 틀에 너를 끼워 맞출 필요는 없어. 다만, '공부'를 게을리해서는 안 돼. 네가 누구인지 알고, 너답게 살기 위한 학습은 평생 필요한 거니까."

우리가 겪어온 과거의 교육 과정은 이제 유효기간이 다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. 하지만 ▲빨리 배우고 ▲꾸준히 배우고 ▲새로 배우고 ▲넓게 배우는 능력은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평생의 무기입니다. 그것이 악기 연주든, 새로운 기술이든, 투자의 방법이든, 사람을 사귀는 능력이든 말이죠.


3. 자율주행 시대의 택시, 그리고 '배움근육'

하지만 냉정하게 볼 부분도 있습니다. 지금 일본에서 연봉이 치솟는 택시 운전직조차 '자율주행'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는 한낱 작은 나무 땟목에 불과합니다. 평생직장은 이미 소멸했고, 지금 유망한 직업이 언제까지 그 지위를 지킬 수 있을지 아무도 예견할 수 없는 세상입니다.

그래서 우리는 '배움의 근육'이 중요함을 인식해야 합니다. 단순히 시험을 잘 치기 위한 요령 위주의 공부가 아니라, 세상의 변화를 읽고 나만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'생존을 위한 학습' 말입니다.


맺으며...

딸아이가 관현악단 단원들 속에서 자신의 악기를 연주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에서 저는 희망을 봅니다. 정해진 정답을 맞히는 능력보다,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것들을 배워가는 태도가 앞으로의 AI 시대를 살아갈 진짜 힘이 될 테니까요.

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'배움 엔진'을 만드는 법. 여러분들은 갖고 계신가요?

최근 여러분들이 시작한 배움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신가요? 그리고 그 배움을 이어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? 함께 공유해 주세요 ^^

50준비노트는 앞으로도 여러분들과 함께 유의미한 인생의 페이지를 꾸며가겠습니다.

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. 감사합니다.


#일본생활 #성적표 #일본연봉변화 #자녀교육 #배움근육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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